원·달러, 1143~1153원 등락 전망

KR선물은 오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차익매물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강력한 근거가 있다는 발언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환시는 장 초반부터 유입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소폭 하락한 1158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달러인덱스가 100을 기록한 후 차익매물로 하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호주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태국 바트화, 남아공 란드화 등의 신흥국 환율도 강세를 보였다. 엔화도 PMI 제조업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보였다. 원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자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1153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결국, 전일 대비 4.70원 하락한 1153.80원에 마감했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경제 지표 둔화와 차익매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와 터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화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위안화의 중국 SDR 편입 이슈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의 강세 추세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예상보다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오늘 서울 환시는 달러화 약세로 하락하겠지만, 달러화 약세폭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결국 원·달러 환율은 1143~1153원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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