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투명성 수준 상승 '3.91점→4.22점'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고 인식하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기업경영진, 공인회계사, 회계학계 교수 등 1만 261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회계감독제도·운영의 적절성 평가 및 제도개선 분야 발굴 등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참여자들은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수준이 전년보다 개선(3.91점→4.22점)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외부감사기능의 적정성 및 전문성은 상장기업(4.24점→4.63점)과 비상장기업(3.33점→3.66점)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독·제재가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하는 정도는 전년대비 다소 개선(4.25점→4.60점)됐다.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수준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개선(4.05점→4.34점)됐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 평가를 받는 기업과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회계사 간에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평가가 좋지 않은 항목을 심층 분석해 개선사항을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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