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지연 호재…다우 1.23%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호재에 상승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36포인트(1.23%) 상승한 16,472.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4포인트(1.43%) 오른 1,951.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69포인트(1.74%) 높아진 4,707.7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ed는 고용과 물가 안정을 주요한 통화정책 결정 지표로 활용한다.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예상치를 대폭 밑돈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며 18개월 동안의 평균 증가 규모를 밑돈 것이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당초 17만3000명 증가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7월 고용도 24만5000명에서 22만3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은 상업용 항공기 수요 둔화와 기업투자 지출 감소 영향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공장재수주가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3% 감소 전망을 웃돈 것이며 작년 12월 3.7% 감소 이후

최대를 보인 것이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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