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임팔라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9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주 전시장에 차가 깔렸는데 주말에 차를 직접 본 고객들이 월요일에 주문을 많이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겹쳐 주문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임팔라는 현대차 그랜저·아슬란, 기아차 K7 등의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이 차는 정식 출시 전에도 하루 200대 수준의 주문이 몰렸고 사전계약 대수 3000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에서 팔리는 임팔라는 현재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현재의 판매 추세라면 내년 이후 한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주 기자 간담회에서 사전계약 물량이 예상의 2배라면서 "이 속도로 판매되면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미국본사에 임팔라 추가 공급을 요청해 ''OK'' 사인을 받았고 현지 추가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