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 가격 확 낮춘다…OLED시대 본격화 착수

상반기 국내 누적판매량, 1만5000대 돌파…전년比 10배 이상 신장

LG전자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올레드 TV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판매점에서 ‘특별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의 대상은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 30여종이다. 모델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 본점에서 LG전자 올레드 TV 특별가 체험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격을 대폭 낮춘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9월 한 달간 국내 전 판매점에서 ‘특별가 체험 이벤트’를 실시해 OLED 시장의 개화를 본격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특히 울트라 올레드 TV를 400만원대에 내놓아 인치당 10만원 밑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LG전자는 31일 “현존 최고 화질의 울트라 올레드 TV 판매가격을 400만원대로 책정했다”며 “울트라 올레드 TV의 인치당 가격을 처음으로 10만원 밑으로 내려 파격적인 가격의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가 체험 이벤트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등 30여종을 대상으로 하며 중고보상 및 캐시백 등 최대 400만원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가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LG전자 모델이 HDR 채택 올레드 TV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올레드 TV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 기대…“입소문 효과 상당”

LG전자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올레드 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9월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판매점에서 진행될 ‘특별가 체험 이벤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의 혜택이 대대적이라는 점이다.

행사기간 소비자들은 캐시백, 카드할인 등 특별가 혜택을 적용한 55형 올레드 TV(55EC9310)를 33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55형 울트라 올레드 TV의 경우에는 특별가 혜택을 적용하면 곡면디자인(55EG9600)과 평면디자인(55EF9500)이 각각 490만원, 450만원이다.

이로써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울트라 올레드 TV가 인치당 가격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레드 라인업 가운데 최대 크기인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특별가 혜택만 400만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번 ‘특별가 체험 이벤트’가 올레드 TV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단행한 백화점 로드쇼, ‘미리미리(mm) 페스티벌’ 등을 통해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면서, 상반기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판매 신장이 일어났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시회’를 열고, 국내 공항에 올레드 TV를 설치하는 등 고객들이 올레드 TV의 선명한 화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 HE(Home Entertainment·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FD담당은 “압도적인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면 진정한 프리미엄 TV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는 LG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해 “깊은 블랙과 명암비가 보여주는 최고의 화질에 감명을 받았다”며 “얇은 디자인과 편리한 웹OS 운영체제가 울트라 올레드 TV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65형 울트라 올레드 TV(65EG960V). 사진=LG전자
◆ HDR 적용한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현재 LG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까닭에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강점으로 인해 올레드 TV는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전자는 “HDR 기술이 채용된 올레드 TV는 밝은 화면부터 어두운 화면까지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어 아침 햇살부터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까지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HDR 적용 울트라 올레드 TV는 제품 두께가 스마트폰보다 얇은 4.8mm에 불과해 제품 슬림화에도 성공했다.

LG전자는 3종의 HDR 채용 울트라 올레드 TV를 포함해 총 4종의 울트라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층 강화된 울트라 올레드 TV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울트라H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HDR을 채택한 울트라 올레드 제품을 이달 중 한국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 등 다양한 올레드 TV를 전시한다.

LG전자 TV·모니터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HDR은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며 “HDR 기능을 적용한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 김해, 제주, 사천, 성남, 대구, 광주 등 8개 공항에 올레드 TV(55EC9310) 132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LG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등 유동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 방문객들이 오랜 시간 TV를 본다는 점을 감안해 공항에 설치한 TV를 올레드 TV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모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올레드 TV, 해외호평 잇달아…자신감 생긴 LG전자

LG전자 올레드 TV는 4년 연속으로 영상음향 분야 유럽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며 차원이 다른 TV의 저력을 보여줬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 이하 EISA)는 지난 15일 65형 LG 울트라 올레드 TV(65EG960V)를 ‘유럽 홈 씨어터 TV(EUROPEAN HOME THEATRE TV)’로 선정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 ‘EISA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ISA 어워드’는 유럽 20여개 국가의 유력 AV전문지 편집장 5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음향 분야의 상이다. ‘EISA 어워드’ 수상작들은 1년 동안 유럽 전 지역에서 ‘EISA 어워드’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주최 측은 LG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해 “깊은 블랙과 명암비가 보여주는 최고의 화질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얇은 디자인과 편리한 웹OS 운영체제가 울트라 올레드 TV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인규 전무는 “이번 수상은 LG 올레드 TV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기회”라며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의 선명한 화질에 대해서는 이미 해외 매체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IT전문 매체인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울트라 올레드 TV(65EG9600)에 대해 “올레드를 제외한 그 어떤 디스플레이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지 못한다”며 “현존하는 TV 중 최고의 TV”라고 극찬했다. 미국 피씨맥(PC Mag)도 “현존하는 TV 중 가장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며, 뛰어난 화질뿐 아니라 아름다운 디자인도 갖춘 제품”이라며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선정했다.

영국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는 울트라 올레드 TV(65EC970V)에 대해 “완벽한 블랙으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올레드 TV를 한 번 보고 나면 기존 LCD TV가 부족해 보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호주 테크 레이더(Tech Radar) 역시 울트라 올레드 TV(65EG960T)에 대해 “뛰어난 업스케일링 기술로 콘텐츠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눈부신 화질을 제공하며 TV 시장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며 5점 만점을 부여하고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꼽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에 대한 지속적인 호평은 올레드 시장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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