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外人 선물 매수에 단기물 강보합

27일 국고채 시장은 단기물에서는 강보합, 장기물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채 금리 급등과 중국 주가 상승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외국인들이 3년 만기 국채선물을 매입하면서 단기물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채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003%포인트 내린 1.580%였고 국채 3년물과 국채 5년물은 각각 0.014포인트, 0.006%포인트 하락한 1.705%, 1.894%로 마감했다.

국채 10년물, 국채 20년물, 국채 30년물 금리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0.003%포인트, 0.002%포인트, 0.003%포인트 오른 2.252%, 2.421%, 2.504%로 집계됐다.

통안채 91일물과 통안채 1년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539%, 1.589%였다.

회사채 ''AA-'' 등급 3년물은 0.010%포인트 떨어진 1.965%였고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007%포인트 상승한 7.896%에 마감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 CP(기업어음) 91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64%, 1.69%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5시 9분 기준으로 3년 만기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48를 기록했다. 외국인 3268계약, 은행 303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 6150계약, 투신 754계약 순매도했다. 총거래량은 8만3714계약이었다.

동일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선물(LKTB)은 10틱 내린 124.59로 집계됐다. 금융투자 135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 651계약, 은행 571계약 순매도했다. 총거래량은 5만153계약이었다.

오창섭 메리츠금융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은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사면서 예상과는 다른 매매 흐름을 보였다"며 "채권시장은 앞으로 미국의 9월 금리 결정 때까지 특정한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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