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탈환-코스닥 670선 회복

코스피가 27일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19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13.91포인트(0.73%) 오른 1,908.0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금융당국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동반 인하로 한동안 ''패닉''에 빠졌던 신흥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데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다소 풀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 대책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인 가운데 연기금은 2000억원 이상을 매집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세도 다소 둔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7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12억원, 119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음식료품(2.00%), 섬유의복(6.00%), 화학(1.87%), 비금속광물(2.83%), 유통업(1.87%), 통신업(1.15%) 등은 올랐다.

이에 비해 의약품(-0.76%), 철강금속(-0.80%), 기계(-0.54%), 운송장비(-0.99%), 운수창고(-0.80%), 증권(-1.40%)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27포인트(0.94%) 오른 673.7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0억원 상당을 팔고 개인은 135억원, 기관은 20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