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화재에 지급하는 기업보험료 '반토막'

지난해 1258억에서 올해 494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

삼성전자가 계열사인 삼성화재 손해보험에 가입해 지급한 올해 보험료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보험업계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화재에 주는 손해보험 연간 보험료는 지난해 1258억원에서 올해 494억원 정도로 2분의 1 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과 사옥의 건물, 기계가 화재, 폭발 및 사고 중단 등으로 손실되거나 조업 중단에 따른 손해가 발생 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가입한 기업보험이다. 약정 기간은 통상 8월1일부터 시작해서 1년간이다.

삼성전자가 삼성화재에 지급한 사업자 손해보험료는 2013년부터 크게 상승했다. 2012년 996억원을 지급한 보험료는 2013년 1154억원으로 158억원 늘어났다. 작년에는 104억원 증가한 1258억원을 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494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삼성화재 손해보험 보험료가 감축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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