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4년 10월 29일, 세모자는 얼굴을 감추고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 허목사와 할아버지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 씨의 남편 허 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면서 "아내 이 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역시 세모자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이 씨의 언니도 무속인을 배후 인물로 지목했다. 이 씨가 무속인 덕에 병을 치유한 후, 무속인을 깊이 따랐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후 세 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방송국 측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 목사에게 당한 폭행부분은 신빙성이 있지만 성폭행, 집단 혼음, 성매매 등은 아무런 증거가 없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유경 기자 vanill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