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먹튀 보험설계사 막는다'… 경력조회시스템 가동

7일부터 손보협회도 '설계사 모집경력 조회 시스템' 운영

불완전 판매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설계사는 앞으로 보험시장에 재진입하기 어려워진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7일부터 ''설계사 모집 경력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설계사 모집 경력 조회 시스템은 보험 설계사를 고용할 때 각 보험사와 대리점이 해당 설계사의 최근 3년간 신계약 건수, 민원해지 건수, 영업정지·등록취소·과태료 처분을 받은 이력 등을 조회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수당만 챙겨 회사를 떠나거나 회사를 옮겨 다니는 철새·먹튀 설계사를 선별하고 불완전 판매로 피해를 주는 설계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자 생보협회가 지난 2010년 7월 도입한 시스템이다.  손보업계에서도 이번에 도입하면서 경력조회시스템은 전면 시행하게 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부실 보험 설계사의 시장 재진입을 예방해 건전한 모집 질서를 확립하고 신뢰받는 보험 설계사 환경을 조성해 보험 산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