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그리스 사태 점검 위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열어

한국은행은 지난 5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6일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전일 실시된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채권단의 제안에 대해 국민 61.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담당인 김민호 부총재보가 8시 회의를, 장병화 부총재는 11시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금융시장 담당인 윤면식 부총재보, 박성준 공보관, 홍승제 국제국장,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서봉국 외자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의 협상안 반대 결정에 따른 향후 그리스 사태의 예상 전개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제금융시장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그리스 사태 전개 추이,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정부와 협조하여 안정화 조치 등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