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車부품사, 2Q 예견된 부진…영향 제한적

현대모비스 필두 車부품업종 부진, S&T모티브 '군계일학'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부진과 중국 시장 차 부품 수요 부진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는 한국 차 부품회사들이 달러와 유로 등 환율문제에서 완성차 업체에 비해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동안 고수익을 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품 수요 부진은 부품업계 전반의 이익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총 출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했다면서 그 중 중국은 11.4%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국 수요 부진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현대모비스가 전년 대비 4.6% 감소한 7120억원을, 현대위아가 6.9% 감소해 13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한라비스테온공조와 만도 역시 영업이익이 각각 20.8%와 20.0% 줄어든 859억원,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업체의 실적이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최근 이미 기대치가 대폭 낮아졌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들의 부진이 추가적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희근 연구원은 이러한 업종의 부진 속에서도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군계일학’으로 S&T모티브를 제시했다.

S&T모티브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모터사업과 GM에 납품하는 파워트레인(클러치, 변속기 등 포함한 동력전달계통) 부품의 신규 수주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회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2%, 10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蔘?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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