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보험사 RBC비율 306%…전분기비 6.2%p ↑

가용자본 4조6820억원 증가

금융감독원은 9월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305.7%로 전분기(299.5%) 대비 6.2%p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RBC 비율이 9월말 기준으로 보험업법에서 정하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를 크게 웃돌았다.

생명보험사는 325.2%로 전분기(317.6%)보다 7.6%p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268.5%로 전분기(264.9%)에 비해 3.6%p 상승했다.

이처럼 보험사의 RBC비율이 올라간 것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의 발생으로 가용자본이 4조682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요구자본은 금리 하락과 자산 증가 영향으로 924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보사 중 현대라이프가 160.4%, 하나가 201.5%로 낮았고, 손보사 중에서는 악사손해가 130.4%, 스위스리가 135.6%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황은미 기자 hemke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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