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다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작 꺾고 박스오피스 1위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할리우드 대작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날 465개 상영관에서 6만5613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2만120명이다.

앞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 얘기에 힘입어 한국독립영화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7일째 상업영화의 1000만 관객 동원에 비견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11일째에는 20만을, 이틀 뒤에는 30만을 돌파했다.

입소문을 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세에 한동안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던 할리우드 대작은 주춤했다.

천만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던 ''인터스텔라''는 관객 5만173명을 추가하는데 그쳐 3위로 밀려났고,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도 6만350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2위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예매율 16.6%)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실화를 그린 ''사랑에 대한 모든 것''(6.6%),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4.6%), 단짝 친구의 엇갈린 우정과 사랑을 담은 ''러브, 로지''(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개봉을 앞둔 윤제균 감독의 신작 ''국제시장''(4.1%),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2.4%),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1.8%)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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