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금리 강세…中 기준금리 인하 영향

채권 금리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유럽중앙은행도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도 강세 마감했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채권시장에도 연내는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울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지표금리는 0.040% 내린 2.121%에, 5년물은 0.045%포인트 하락한 2.305%에 최종 고시됐다.

국채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각각 0.043%, 0.035%, 0.032% 떨어진 2.682%, 2.890%, 2.97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과 통안채 1년물은 전날보다 각각 0.016%, 0.024% 내린 2.000%, 2.027%였다.

회사채 ''AA-'' 등급 3년물은 0.041% 떨어진 2.43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041% 하락한 8.240%에 마감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과 CP(기업어음)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14%, 2.23%로 고시됐다.

24일 오후 4시 17분 기준으로 3년 만기 국채선물(KTB)은 전 날보다 14틱 오른 108.18를 기록했다. 개인 1746계약, 은행 22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 768계약, 금융투자 564계약 순매도했다. 총거래량은 8만5255계약이었다.

동일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선물(LKTB)은 51틱 상승한 120.49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3271계약, 보험 308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 2055계약, 은행 1207계약 순매도했다. 총거래량은 4만1717계약이었다.

김명실 K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고 12월 있을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주 내내 시장이 강세일 것으로 보이며 연내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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