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호조, 경기회복 청신호인가?

미국 10월 생산자물가·11월 주택시장지수 개선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PPI)와 11월 주택시장지수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0.1%)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8개월래 최소 상승한 수준이다.

서비스가격은 전월대비 0.5%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식품가격은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에너지가격은 전월대비 3% 하락했다. 이는 작년 3월이래 최대 하락폭이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보합)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1%를 상회했다.

4Cast 이코노미스트 슬론은 “지수상승은 대부분 서비스가격 호조에 따른 것으로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 신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월 주택시장지수 역시 전월(54)대비 상승한 58을 기록했다. 시장예상치인 55를 웃돌았다. 5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넘어 2005년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저금리, 적정한 주택가격, 견조한 일자리 창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판매전망지수는 전월(64)대비 상승한 66이었다. 단독주택판매지수는 전월(57)대비 상승한 62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는 고용분위기 낙관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Fed 서베이를 인용해 “18~30세 응답자중 45%가 미래 고용기회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21%는 비관적, 34%는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과 풍부한 경력을 가진 청년층에서 낙관적 전망이 더 두드러졌다. 응답자중 37%는 향후 5년간 원하는 직업을 위해 교육 및 훈련을 받을 계획이라 응답하기도 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