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파티게임즈 "亞 최고의 SNG역량으로 글로벌 진출"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사진=파티게임즈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개발사인 파티게임즈가 오는 11일,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SNG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최초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SNG인 ‘아이러브커피’는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 SNG 역량을 통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진출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베이징에 법인을 마련했다. 또 올 5월에는 중국 최고의 모바일 게임 유통업체인 텐센트와 제휴관계를 맺기도 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코스닥 상장 이유는.

-2011년에 설립된 후 파티게임즈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을 결정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파트게임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취향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업체로 내공을 갖춘 회사다. 상장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다. 지금 회사 운영진은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지금의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회사의 도약을 위해 힘쓸 것이다.

이 대표는 "게임이 대박나려면 콘텐츠 개발은 물론 마케팅, 디자인, 서비스 등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파티게임즈의 운영진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급성장했다 금방 사라지는 기존의 모바일 게임업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역시 파티게임즈 설립 이전부터 다날과 EA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와의 차별점은.

- 여성취향의 모바일게임이 주력 게임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라인을 가진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러브커피가 카카오에 런칭된 이후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속 게임들을 내놓았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배경과 건물, 다양한 게임 시스템 등을 담은 ‘아이러브파스타’를 후속으로 내놓았고, 최근에는 숲속의 앨리스라는 신개념 여성향 RPG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쉽팜인슈가랜드’ 등을 런칭했다

단일게임에만 편중되지 않은 포트폴리오 전략은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아이러브커피의 매출이 본격화된 지난 2012년부터 고공행진을 지속해 지난해에는 27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성장세가 올해 들어 주춤한 이유는.

- 올해는 다양한 게임을 만들고 중국 진출을 꾀하는 등 더 큰 성장을 위해 준비한 한 해였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주춤했다. 지금까지 ''아이러브커피’''등 단일 게임의 수익성에 크게 의존했다면 이제 퍼블리싱, 자체 게임 매출의 비중이 맞추고 해외와 국내 매출 모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선행 투자가 이뤄져 성장률이 주춤했다. 향후 중국 진출을 통해 보여줄 성장성에 주목하길 당부한다.

런칭 3년째를 맞는 아이러브커피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억원, 15억원에 그쳤다.

▲중국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 파티게임즈는 앞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아이러브커피를 시나웨이보, 치후360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중국 최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는 올해 5월 파티게임즈의 개발력과 중국 시장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공 아이콘으로 불리는 텐센트가 파티게임즈의 핵심적인 사업 파트너로 자리 잡고 향후 중국 진출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력 파티게임즈 사업전략실 이사도 "텐센트는 현재 증가하는 중국의 여성 모바일 유저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여상취향 게임을 가장 잘 만드는 파티게임즈를 찾았고 투자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상장 후 계획은.

-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의 60%는 자체 게임 개발에 투자해 내부 프로젝트 늘릴 계획이며, 나머지 40%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더 많은 게임의 판권을 확보할 것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 시장 공략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며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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