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5년 만에 컴백…아내·딸 사진 공개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42)가 9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결혼 생활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태지는 이은성과 만남에 대해 "너무 강한 인상이었다. 흡입력을 느꼈다"면서 "사실 은성 씨는 저의 팬이 아니었다.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은성의 배우 활동을 찬성하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본인이 하고싶어하지 않는다. 대장부 스타일이다. 육아든 살림이든 다 자기가 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하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 키스신은 괜찮은데 베드신은 잘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태지와 이은성의 딸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서태지의 딸은 엄마 이은성을 닮아 큰 눈에 인형 같은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인을 집에서 못 나가게 한다''는 루머가 있다는 지적에는 "감금의 아이콘이었다.(웃음) 그런 내용의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서태지는 10일 정오 공개되는 자기가 부른 ''소격동''도 일부 선보였다. 앞서 아이유 버전이 선공개돼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서태지는 "9집 자체의 콘셉트가 동화다. 가족이 생기니까 하고 싶은 음악이 많이 변했다. 지금 잘할 수 있는 따뜻한 음악에 관심이 간다"라고 강조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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