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0%, 글로벌 활동은 '남의 일'

중소기업 가운데 30% 이상의 기업은 수출 등 글로벌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지난달 18일∼이달 5일 중소기업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활동''은 수출입은 물론 해외 기술교류, 해외직접투자. 외국인 투자를 포함해 넓은 의미로 정의했다.

조사 기업 가운데 글로벌 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이 32%에 달했다. 글로벌 활동을 한다는 기업은 62.5%를 기록했고 추진 중이라는 기업은 5.5%로 나타났다.

글로벌 활동에 나서지 않는 주요 이유는 현재 상황에 만족이 가장 많은 49.2%를 차지했다. 또 글로벌 활동에 대한 역량 부족이 25.8%로 뒤를 이었다. 규제
·규약으로 인한 불가능과 글로벌 활동 효과 미미는 비슷한 수준인 8%대로 조사됐다. 관심이 있어도 방법을 모른다는 기업도 7.8%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활동을 하는 기업 가운데 80.1%는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사업 활동이 결국 글로벌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