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러시아 추가제재 여파 보합세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단행 여파에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6806.9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1% 하락한 9651.13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올라 전날과 거의 변동 없는 4441.70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8% 내린 3235.07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호재를 찾지 못해 횡보 장세로 돌아섰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장세를 억눌렀다. EU는 이날 러시아 에너지기업 3곳, 방위산업 3곳, 은행 5곳 등에 대해 유럽 자본시장에서 만기 30일 이상 채권 발행과 주식 매매를 못 하도록 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늘어 거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재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투자자들은 16∼17일로 예정된 미 연준의 통화·금리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런던 증시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반대 여론이 상승한 소식에 본사이전 검토 계획을 발표했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1.07%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아베바 그룹은 아시아와 남미시장 실적 부진의 여파로 25.58% 폭락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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