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이 레이 테인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차관

"미얀마의 강점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지정학적 위치도 유리"

(레이 레이 테인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차관)
민주 정부 수립 후 빠른 경제발전을 보이는 미얀마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미얀마 시장에 흥미를 가지고 여럿이 노크하는 추세다.

지난 2일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미얀마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더 많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방한한 레이 레이 테인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차관을 만나보았다.

▲미얀마 경제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있나?

-5년 계획과 20년 계획을 각각 세워뒀다. 미얀마는 현재 농업국가에서 현대산업국가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이며, 최근 2~3년간 경제성장률이 7%에 달할 만큼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이 성장 흐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얀마 경제의 강점을 꼽자면?

-우선 풍부한 자원과 저렴한 노동력이 강점이다. 이곳에서 기업들은 여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지정학적 위치도 훌륭하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해 있어 두 나라와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해외투자는 순조로운가?

-매우 순조롭다. 최근 몇 년간 미얀마에 해외투자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특히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대신 자원을 제공하는 등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세안 국가들끼리의 경제협력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현재 아세안 국가들끼리 역내 관세를 없애는 등 다각도로 경제협력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세안 국가 내에서도 서로 경제력 격차가 커서 이 부분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미얀마는 한국의 경제발전모델에 관심이 많다던데?

-물론이다. 단시간 내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한국의 경제발전모델에 흥미가 많고,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비슷한 미얀마개발연구원(MDI)을 만들었으며, 또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양태의 경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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