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제조업 경기전망 13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제조업 경기전망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1.1 포인트 내린 50.7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조업 매니저들에 대한 경기전망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되는 제조업 PMI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유로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양적완화 조치에 나설 것임으로 예고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제조업 PMI 지수가 51.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프랑스도 46.9로 저조했다. 영국도 52.5로 최근 14개월 사이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한별 기자 onestar3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