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결렬…파업 가나?

사측 기본급 3만7천원 인상 등 제시했으나 노조 거부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업으로 가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일 울산 본사에서 35차 임단협을 열었다.

회사는 이날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또 노동조합의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관련해 정기상여금의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2015년 1월부터 정년을 60세로 확정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및 노조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안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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