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 상반기 실적 보니…

알리안츠생명, 2분기 흑자전환…"사고보험금 안정화 영향"
대부분 외국계 생보사,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감

알리안츠생명이 2분기 흑자전환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축소된 가운데 대부분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93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분기에 229억원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전년동기 실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보험사 장부폐쇄일이 3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됨에 따라 별도 표기하지 않았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상반기로는 당기순손실이 여전하지만, 2분기 때는 소폭 흑자전환했다"며
"계절적인 영향으로 사고보험금 청구의 감소와 신계약비 이연한도 등 감독규정 개정 등 비용 절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향후 보험금 안정화 추세를 봐야겠고, 금리 하락의 부정적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은(ROE)는 0.25%, 4.05%를 기록했다.

AIA생명은 2분기 3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131억) 대비로는 약 134% 늘었다.

이외의 상반기 실적이 나온 외국계 생보사들을 보면 2분기 이익이 대체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와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605억, 561억으로 상반기에만 1166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지급여력비율은 396.46%으로 지난해 말(432.15%) 대비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은 자산 듀레이션 증가와 자산 증대 등으로 금리위험액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ING생명은 1261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으며, ROA와 ROE는 각각 1.03%, 10.75%를 나타냈다. 이 기간 지급여력비율은 344.3%로 작년 12월말 기준(290.5%)보다 53.8%p 개선됐다.

또한 상반기 메트라이프생명(당기순이익 543억·ROA 0.71%·ROE 11.97%·지급여력비율 382.56%),
라이나생명(830억·6.02%·22.73%·366.80%), PCA생명(101억·0.43%·8.90%·398.66%), BNP파리바카디프생명(40억·0.22%·2.33%·231.12%) 등이다.

황은미 기자 hemked@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