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임직원 급여 차 제일 커…10.8배

급여 차 가장 적은 곳은 국민은행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급여 차가 제일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임직원의 급여 차가 가장 적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 등 5개 대형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712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반기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860만원으로 직원 급여 대비 임원 급여 배수는 7배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임직원 급여 차가 가장 컸다.

하나은행은 직원들에게 올해 6월까지 5개 은행 중 제일 적은 평균 3200만원밖에 지급하지 않은 반면 등기임원들에게는 상반기에 외환은행 다음으로 높은 평균 3억440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직원 급여 대비 임원 급여 배수는 10.8배로 나타나 은행 중 가장 높았으며, 평균의 1.5배가 넘었다.

그 다음으로 차이가 큰 곳은 같은 하나금융지주 산하의 외환은행이었다.

외환은행의 직원과 임원 평균 급여는 각각 4100만원 및 3억4900만원으로 8.5배를 기록했다.

급여 차가 제일 적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3.7배로 계산됐다. 국민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상반기 지급액)는 3800만원, 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상반기 지급액)는 1억4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5개 시중은행 중 올해 상반기 기준 등기임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3억4900만원의 외환은행이었다. 이어 하나은행(3억4400만원), 신한은행(3억3700만원)까지 평균 3억원을 넘겼다.

국민은행은 평균 1억4000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이 4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4100만원)은 유이하게 평균 4000만원을 넘겼다.

직원 급여가 제일 낮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3200만원에 머물렀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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