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외화송금수수료, 신한·기업銀 제일 높아

KB·우리·농협·씨티銀 면제
창구수수료는 대체로 비슷…하나·SC銀 가장 저렴

주요 은행들의 창구에서 해외로 외화를 보낼 때의 수수료는 대체로 비슷한 가운데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반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외화를 송금할 때의 수수료는 은행별로 편차가 컸는데, 개중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의 수수료가 제일 높았다. 

2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외환·농협·기업·SC·씨티은행 등 주요 9개 은행의 창구 외화송금수수료는 대체로 엇비슷했다.

미화 2000달러 상당액 이하 송금 기준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5곳의 수수료는 건당 1만원으로 동일했다.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만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7000원으로 나타냈다.

씨티은행은 창구에서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1만2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1000달러 이하 송금 시는 수수료 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반면 인터넷뱅킹으로 외화를 송금할 때는 은행별로 편차가 컸다.

미화 2000달러 상당액 이하 송금 기준으로 가장 수수료가 비싼 곳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으로 각각 건당 5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기업은행은 유학 경비,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보수 등의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3곳은 인터넷뱅킹 외화송금에서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해준다. 씨티은행은 개인의 수수료는 면제해주는 대신 법인에게는 7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또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각각 35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유학생 등 해외체재자에게 송금할 때는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외환은행은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3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처럼 은행별로 편차가 크므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해외로 외화를 송금할 시에는 자세히 알아보고 송금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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