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조 증액

지원 실효성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한국은행은 성장잠재력 확충 및 경기회복 지원 등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방안을 마련, 총 한도를 3조원 증액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우선 중소기업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차원에서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총 한도를 3조원 증액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부진업종을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으로 추가하고 신용대출지원 프로그램 한도 1조원을 전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도입 이후 1년간 취급된 신규대출만을 지원 대상으로 정해 실질적인 설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동시에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설비투자와 관련성이 크지 않은 일부 업종은 제외하는 한편 지원기간을 장기(최대 5년 예정)로 설정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설비투자자금 공급을 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설비투자재원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및 지방소재 경기부진업종 등으로 보다 많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