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그룹 "고용·자금력 기준 인수사 선정"

LIG그룹, LIG손해보험 경영진과 노조와 LIG손보 매각정보 공유

LIG그룹은 LIG손보 매각과 관련,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유지, 입찰금액과 자금조달 능력 등을 종합해 예비입찰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최종단계 계약서 체결은 6월 하순으로 예상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그룹 남영우 대표이사(63·사진)는 김병헌 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인사총무 담당 임원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동조합 공문에 대한 LIG그룹의 의견' 문서를 최근 발송했다.

우선 그룹은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 선정 기준과 예상 대상자 선정에 대해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유지, 입찰금액과 자금조달 능력과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입찰금액은 매각 프로세스의 핵심 기밀사항으로 성공적 거래완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어떤 M&A(인수·합병) 사례에서도 이를 공개한 경우는 없고, 만일 공개 시 잠재매수자와의 비밀 유지협약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매각일정에 대해 그룹은 숏리스트 대상자의 준비도와 실사 대응 수준에 따라 유동적인데 현재로서는 실사는 4월~5월초,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5월 중하순, 계약서 체결은 6월 하순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숏리스트 선정 기준과 예상 대상자는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유지, 입찰금액과 자금조달 능력과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은 대주주와 노조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매각 프로세스의 진행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면담에 대해 고려하겠으며, 손보 경영진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이뤄지고 있어 LIG손보 내부(경영진과 노동조합 등 임직원)에서 충분한 소통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그룹은 LIG손보의 성공적 매각을 위해 LIG손보 경영진과 노동조합 등 임직원의 격려와 지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LIG그룹과 매각 주간사 골드만삭스는 동양생명, KB금융, 롯데그룹, 중국 최대 민간기업 푸싱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 4곳과 재무적투자자(SI)인 MBK파트너스를 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이어 LIG손보 노조는 매각 관련 의문점과 요구사항을 밝힌 바 있다.

한편 LIG그룹은 지난달 1일 이사회를 열고, 남영우 전 LG전자 사장을 ㈜LIG 대표로 선임했다. 남 대표는 경영혁신본부(부사장)와 구조조정본부(사장)를 역임한 바 있다.

김남희 세계파이낸스 기자 nina1980@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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