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단원고 탑승자 330명 여행자보험 가입

사고선박, 메리츠화재 선체보험 77억·해운조합 36억원 배상책임 가입
학생, 동부화재 여행자보험 가입…1인당 사망 1억원, 상해입원 500만원

승객 470여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승선한 학생 330명이 동부화재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동부화재 및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안산 단원고 학생 및 관계자 330명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탑승 학생과 관련, 해당 보험은 1인당 사망 1억원, 상해입원치료 500만원, 상해외래 15만원, 상해처방 10만원, 배상책임보험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또 분실한 휴대품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해당상품의 가입기간은 15일 18시부터 오는 18일 18시까지다.

청해진해운 소속인 여객선 세월호의 담보 가입금액은 113억원으로 이중 메리츠화재(선체보험)에서 77억원, 해운조합(배상책임보험·1인당 3억5000만원까지)이 36억원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7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보유 중이고 나머지는 코리안리 등 재보험사들에 출재했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세월호'가 사고를 당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470여 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시 30분 현재 선사 여직원 1명과 신원미상의 남성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탑승 인원 중 107명이 실종되거나 배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남희 세계파이낸스 기자 nina1980@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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