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공포'…야외 레포츠가 두렵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레포츠맨 사이에서 `진드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야생 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사망한 사례가 나타나면서다.

인터넷 포털의 한 육아동호회에는 최근 `아이를 데리고 캠핑이나 등산을 가기 겁이 난다'는 글이 여러건 올라왔다.

한 여성은 "좀 별나다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오토캠핑장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모구리야영장을 비롯한 공공 야영장 4곳과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진드기 서식이 확인되자 우려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 감염 확률이 낮은데 언론이 매일 호들갑을 떨며 과열보도를 하고 있다는 식의 불만 섞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한 여성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로또 맞을 확률도 안되는데 너무 언론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계속 위험성이 부각돼 복잡한 캠핑장에 사람이 덜 왔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캠핑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가진 정통 아웃도어인 등산 쪽은 진드기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이번달부터 등산과 진드기에 대한 연관성을 묻는 질문이 30여건이 올라왔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웃도어 분야만 순항하고 있는데 진드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아웃도어 업체 중에는 `안티 버그'(anti bug) 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내놓는 곳도 있다.

안티 버그란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섬유 원사에 주입, 모기 등 해충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접근을 방지해 아웃도어 활동에 효과적인 해충 방지 효과를 낸다는 게 아웃도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밀레의 박용학 마케팅팀 이사는 "`살인 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등산과 캠핑 등 아웃도어 레포츠 성수기가 다가와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제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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