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4%p 넘게 빠지며 부진했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 지원 속에 힘입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1970선에 안착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글로벌 증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신호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과 중국의 경기위축 등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1970선 후반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과 하락을 오간 끝에 1970선에 안착하며 상승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570선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 코스피, 전날 부진 털고 1970선으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p(0.22%) 오른 1973.4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원, 44억원 동반 ‘사자’세를, 외국인이 홀로 860억원 ‘팔자’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1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보험이 전날보다 2.03%, 금융업이 1.62% 올랐고, 비금속광물이 1.03%, 화학이 0.9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3% 오른 148만6000원에서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와 NHN, KB금융,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1% 이상 오름세를, LG화학은 2.26%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STX그룹주들이 자율협약에 동의했다는 소식으로 STX엔진 3.28%, STX중공업 4.51% 등 동반 상승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기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3.35%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밖에 진흥기업우B가 14.73%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LS네트웍스우도 14.91% 증가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케미칼이 1분기 실적부진에 3.15% 밀리며 5거래일째 하락세를, CJ CGV가 4.93% 빠지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421개 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2개 등 38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79개 종목은 움직이지 않았다.
◆ 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하락 마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4.72p(0.83%) 오른 574.0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79억원 동반 ‘매수’를, 개인은 홀로 32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억원 ‘사자’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출판, 매체복제가 2.20%, 음식료 담배가 1.69% 올랐고, 비금속(-0.59%)과 섬유의복(-0.19%)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0.48% 올랐고, GS홈쇼핑과 파트론이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검찰 수사 파장 속에 CJ E&M은 1.77% 하락했고, 에스에프에이는 1.39% 밀린 채 마감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전날 코스닥시장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키움제1호기업인수목적이 상한가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에이텍도 2.74% 증가해 상승마감했다. 반면, 공인인증제 폐지 소식과 관련해 한국전자인증 12% 이상 밀리며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368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움직이지 않았다.
◆ 채권, 상승세로 마감
24일 채권시장은 일제히 ‘빨간불’을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이 전 거래일보다 0.01%p 오른 2.62%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 5년물과 국고 1년물, 국고 20년물은 모두 전 거래일보다 0.01%p씩 오르며 각각 2.71%, 2.58%, 3.12%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2.54%에 머물렀고, 1년물은 전날보다 0.01%p 오른 2.57%에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움직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내린 11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준상 세계파이낸스 기자 kjs@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