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행복시대!…진정 행복해지려면

임성균 세무법인 
다솔 회장

우리사회는 항상 긴장과 불안속에 살아가는 것 같다.

북쪽에서는 위협과 협박으로 국민을 긴장케 하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견디기 힘든 생활에 내몰리고 있으며, 힘든 학교생활을 마쳐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한창 일할 능력이 있는 50~60대는 은퇴하여 마땅히 일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며, 자식교육에 올인했던 노령층은 경제적 곤란 상태에 처해 있다. 전체적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가장 높고 그중에서도 청소년 자살률은 특히 높은 실정에 있다.

국민이 보다 행복해 지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 이라도 해야 할까 보다. 나름 행복을 찾기 위한 방안을 제안해 본다.

첫째로 행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정도는 개인의 기대치와 성과를 비교해 얻어진다.

우리나라가 10대 경제대국이라고 우리 국민 모두가 10대 강국 국민의 대우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박인비가 골프랭킹 세계 1위라고 한국 사람이 모두 미국사람보다 골프를 잘 쳐야 하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우리나라가 6·25 동란을 거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자랑스런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과거 중국의 변방국가로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 우리 강토를 지켜왔고, 현재도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미, 일, 중, 러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얼마든지 현재의 번영이 흔들릴 수 있는 취약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현재의 경제수준에 감사하고 굳이 대기업이나 전문직이 아니더라도, 기술을 배워 창업하거나, 취업하고 가정을 이루어 자식을 낳고 경제적으로 남에 의지 않고 살면 인생의 성공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성실하게 해내는 우직한 삶이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공한 CEO, 의사, 변호사, 고위공직자 등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치있는 일이고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 성취가 행복의 필요조건도 아니며, 본인의 소망하는 바에 못 미쳤다고 불평과 좌절 속에서 제멋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제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며 행복을 가져오는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자는 얘기다.

둘째. 학교가 경쟁보다는 행복과 기술습득을 위한 현장이 되어야 한다.

학창시기를 경쟁과 시험을 위해 고생하는 기간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신체를 단련하고 감사 친절 회복탄력성 등 긍정적 정서를 키우며 같은 또래들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시기가 되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학생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학습능력 향상만을 위해 자녀들을 살인적인 공부지옥으로 몰고 가지 말고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즐길 수 있는 공부 방식을 택하도록 하고, 학교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도구를 습득하는 행복한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각 분야에 뛰어난 천재도 탄생하고, 비즈니스 및 산업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도 많이 배출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한다면 자식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여 학부모들이 노후자금도 마련하지 못하고 에듀푸어가 양산되는 현상도 저절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술수준과 직업수요 변화에 따른 교육은 성인과 은퇴자에게도 언제든지 개방되어 이들이 재취업 할 수 있도록 학교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직장과 사회에서 직위, 성별, 학력, 연령, 장애 여부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대하고 각자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패한 사람이더라도 다독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제도와 분위기가 마련 되어야 한다. 위계적 질서에 따른 역할 차등화는 사회 모든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사회갈등과 불만 만을 야기할 뿐이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사회적 경쟁강도를 낮추고,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지역 및 직장단위로 품격있는 공동체 만들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잘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언제인가? 지금보다 상태가 조금이라도 개선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이더라도 실력이 늘고, 작은 돈이라도 늘어간다면 행복해진다. 단기간 내 큰돈을 벌려는 욕심을 갖기보다는, 자기의 실력을 늘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다 보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되고 돈과 명예가 따라올 수 있다. 세상에는 가치 있는 일이 많고 , 이의 성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 자긍심과 경제적 안정으로 보답 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

우리 인생은 짧은 순간 살다 간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삶과 건강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현실 속에서 현재 우리가 영위하는 삶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하나씩 실현함으로써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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