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저장소' 마비?…어나니머스 "북한보다 일베 먼저"

(사진출처=일베저장소 공식 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국제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8일 '일베'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5시간 가량 사이트 접속이 마비됐다고 공지했다. 

앞서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트위터에 "일베 회원들이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개설한 채팅방 '오피스리얼(#Opisrael IRC)'에 와서 난리를 부렸다"며 "그만두지 않으면 한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스리얼은 어나니머스가 이스라엘에 사전경고한 사이버 공격 작전명으로 '일베' 회원들이 '오피스리얼' 채팅방에 접속해 글을 도배하자 어나니머스측은 "북한보다 일베를 먼저 공격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편 일베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14일부터 19일까지 디도스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19일에도 일베는 "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앞서 일베는 최근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 명단을 이용해 '신상털기'에 나서 논란이 됐다. 

이에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유출된 사이트의 회원들은 기본 정보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어 실제 국내 가입자들이 진짜로 가입했는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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