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양국민 압도적 지지"

미국과 한국 양국민은 한미동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한국인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지지는 8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 외교협회(CFR) 시카고 지부가 미국인 187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0% 이상이 주한미군 유지를 지지했다.

그러나 미국인 대부분은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 단독 작전 보다 다른 나라들과 연합해 싸워야 한다고 답했으며 미국인들 사이에 북한 정권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견해는 17%에 불과했다.

스콧 스나이더 CFR 선임연구원은 15일 "미국의 군사비 지출과 해외주둔에 대한 지지가 갈수록 떨어지는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미군 주둔에 대한 강한 지지가 형성돼 있다"면서 "진짜 재밌고 놀라운 점은 미국민 5분의 3이 미군의 한반도 장기 주둔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처음으로 유럽보다 아시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아산정책연구원이 한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전쟁 이후 지난 60년 간 이어온 한미동맹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95%에 달했다.

응답자의 84%는 남북한 통일이후에도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길 희망했다.

이번 조사를 워싱턴에서 발표한 김지윤 연구원은 이와 관련, "특히 군사적 면에서 중국의 부상을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이 같은 반응의 배경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73%는 중국을 잠재적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한 데 비해 같은 반응을 보인 미국인은 51%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과 접경 지역에 미국과 동맹 관계인 통일 한국이 들어서는 것보다는 북한을 '완충' 국가로 남겨두길 원하기 때문에 북한을 후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인들의 오바마 대통령 재선 지지는 53.5%인데 반해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6.9% 밖에 안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였다.

그러나 한미 양국민 사이에 일본에 대한 태도는 상반됐다.

한국인의 62%가 일본을 부정적으로 본 반면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일본을 긍정적으로 봤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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