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맹호도' 등 고미술품 경매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오는 13일 오후 5시 관훈동 마이아트 옥션하우스에서 고미술품 173점을 경매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의 '맹호도(猛虎圖)'가 추정가 1억-1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특유의 필치로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와 그에 놀란 새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작품 하단 좌측에는 김홍도가 쓴 화제 '벽력현성 경담파(霹靂絃聲 驚膽破)'와 도서낙관도 있다.

김홍도와 동시대에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던 궁중화원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이인문이 까치를 그린 '희작도(喜鵲圖)'(추정가 2000만-3000만원)도 나온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여순감옥에 수감된 시기에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이라고 쓴 글씨도 출품된다.

안 의사가 친분을 맺은 일본인 간수장 기요타 선생에게 써준 작품으로 좌측에 '경술년 3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이라고 적혀 있고 손도장도 찍혀 있다. 추정가는 1억000만-3억원.

출품작들은 6일부터 12일까지 마이아트옥션 옥션하우스에서 전시된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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